'실패'란 말은 인생의 사전에 없다!

이 아가를 키우는 것은 말이다, 이 아가의 정체성과 아우라는 언어능력, 언어사고능력이다! 말의 힘이다!

인생의 사전에는 ‘실패’란 말은 없다! 성공이라는 말도 마땅히 없어야 한다. 

현재 인류가 사용하는 언어 중에는 '실패'와 '성공'이라는 말이 없는 언어가 많다고 한다. '실패'와 '성공'이라는 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언어가 아주 많다는 것이다. '실패'와 '성공'이라는 말을 모르고 사는 종족이 지구상에 아직도 아주 많다는 것은 지속가능한 지구적 삶을 갈망하는 사람들과 물질문명사회의 '위험'과 '위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희망이다. '실패'와 '성공'이라는 말의 독성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넘어뜨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타락시켰는가를 반드시 성찰해야 할 일이다. 

 

“인생의 슬픔이나 눈물, 회한을 지니지 않은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다. 발을 헛디뎌 한 번도 넘어진 적이 없는 여자와 인생의 좌절을 맛본 적이 없는 인간은 사랑할 수 없다. 그 사람에게 아름다움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작가의 글에서 인용>

 

사실 ‘실패’와 '성공'이란 말은 원래 없다. 무엇이 실패인지, 무엇이 또 성공인지, 그 개념의 경계와 영역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실패와 성공의 기준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인생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시행착오 만한 자양분은 없다. 인생을 풍성히 하는 데 있어서 필요치 않은 체험이나 과정은 없기 때문이다. 한 인생의 집을 잘 지으려면 많은 질료가 들어가야 한다. 인생의 집을 짓는 데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없다. 슬픔도 기쁨도 실패도 좌절도 고통도 시련도 보람도 감동도 후회도 회한도 모두 좋은 집을 짓는 데 꼭 있어야 할 소재들이다.

 

말은 영혼의 핵이다, 말은 씨앗이다. 말은 한 인생을 형성하는 기반이요 기둥이다!

슬픔을 모르는 사람은 진정한 기쁨을 모른다. 궁핍을 모르는 사람은 감사와 사랑을 모른다.

고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알지 못한다. 넘어져보지 않은 사람은 다시 일어서는 것에 대한 보람을 결코 알지 못한다. 인생의 풍랑길을 건너보지 않은 사람은 순탄하고 평평한 길을 가는 것에 대한 안도감을 느낄 수 없다. 가보지 않는 길은 결코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실패’란 말은 없다. '실패'라는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실패 없는 성공은 교만의 선봉이요 실패는 겸손의 씨앗이다. 실패를 모르는 인생은 눈물이 없다. 실패를 모르고 살아온 자는 이웃의 눈물을 씻어줄 수 없다. 실패는 인생을 살찌우는 데 없어서는 아니 될 소중한 경험이다. 인생의 매 순간순간은 의미 없이 지나가는 법이 없다. 좌절하거나 포기하며 낙담할 일이 전혀 아니다. 실패를 모른 채 막무가내로 치닫는 질주가 무서운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넘어지게 하는 것은 실패해보지 않은 경험의 결핍 때문이다. 실패를 모르는 성공은 위험하다. 실패를 모른 그 성공이 자기 자신과 무수한 타인을 실패로 인도할 수도 있다. 자기 자신과 무수한 이웃을 아프게 할 수 있다.

 

고통과 시련이 없이 오는 봄이 어디 있으랴, 저 봄의 동산은 아픔과 기다림 가운데서 싹이 튼다!

알고 보면 ‘실패’만큼 좋은 말도 드물다. 이제 '실패'라는 말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습관을 들이자, 긍정의 말의 힘, 언어의 힘을 믿자! 말 대로 된다, 말하는 대로 그대로 된다, 좋은 말, 긍정의 말, 희망의 말, 겸손의 말, 격려의 말, 용서의 말, 감사의 말, 사랑의 말을 하자, 말하는 그대로 이루어진다!

 

 

(20230519, 삐비랑의 사소한 일상의 행복 찾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