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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땅의 왕이로소이다!

by 삐비랑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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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이 바위 하나만 우뚝 솟아있다면 산은 얼마나 삭막할까!
산이 이 바위 하나만 우뚝 솟아있다면 산은 얼마나 삭막할까!

나는 의 왕국의 신이다, 나는 '나'의 왕국의 유일한 왕이로소이다!

 

동시에 나는 내가 왕으로 군림하는 왕국의 유일한 신민의 단 한 사람이로소이다! 나의 왕국은 왕만 존재한다, 왕은 왕인 동시에 유일한 왕의 신민이다!

 

이 세상은 온통 나만 있다, 이 세상은 왕인 나와 왕이 다스리는 신민인 나가 있을 뿐이다, 나는 나의 왕국을 짓는데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친다, 자신만의 왕국을 만드느라 손을 내밀어 많은 너를 잡아주려 하지 않는다, 오직 나만 인정한다, 내가 전부니까, 나만 알 뿐이다, 이 세상은 나의 밖을 볼 줄 모르는 사람들과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로 가득하다, 심지어 부모 형제도 외면한다, 부모도 팽개쳐버린다, 

 

내가 왕이면 그만이니까, 나만 사는 왕국은 나만 존재하니까, 왕국의 신민이 되어버린 나는 그 왕국의 왕인 나에게 죽도록 충성해야 하니까, 친척과 이웃의 굶주림과 고통을 어찌 아랴, 나는 나 혼자 잘 되었는데, 나 혼자만 잘 살면 그만인데, 나 혼자 사는 왕국이니까, 내가 왕이 되어 통치하는 왕국이니까, 나는 나의 왕이요 나의 왕국의 왕이 다스리는 유일한 신민이니까, <어린왕자>에 등장한 이 땅, 이 지구별의 배부른 어른들처럼...

 

나 홀로 나의 왕국의 왕이라면&#44; 나 홀로 나의 왕국의 신민이라면... !
나 홀로 나의 왕국의 왕이라면, 나 홀로 나의 왕국의 신민이라면... !

나는 언제나 제일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 제일 높은 자리는 마땅히 내가 차지해야 한다,

 

제일 좋은 자리는 내가 앉아야 당연하다, 도덕이니 인간됨 같은 하찮은 문제로 골치 아파할 틈이 없는 왕의 왕국,  왕국의 왕은 윤리니 유대감이니 더불어 사는 것이니 사랑이니... 이런 말들을 혐오해야 한다, 왕국의 왕이 되려면... 나의 왕국은 이런 말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다,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으니까, 아예 배울 필요가 없었으니까, 어찌 왕이 인간의 도리 같은 것을 다 알 필요 있으랴, 아니다, 전혀 몰라도 된다, 나만 혼자 사는 왕국이니까, 어찌 왕국에 혼자 사는 나가 관계를 아랴, 소통을 할 필요 있으랴, 그곳은 오직 돈이면 다 되니까, 돈과의 관계만 잘 유지하면 그만이니까, 나만 사는 세상이요 나의 소유만 필요한 나의 왕국이니까,

 

나는 언제나 제일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44; 제일 높은 자리는 마땅히 내가 차지해야 한다면...!
나는 언제나 제일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 제일 높은 자리는 마땅히 내가 차지해야 한다면...!

나만 생각하는 를 신으로 섬기는 내가 사는 왕국, 나는 이 왕국의 왕이다, 나는 이 왕국의 유일한 신민이다, 

이 왕국에서 나는 가장 숭배받는 존재이다, 나는 를 섬긴다. ‘는 나의 신이니까, 나는 를 믿는 유일한 신민이다, ‘는 나의 유일신이니까, ‘밖에 모르는 나, 나에게는 이제 그 어떤 신도 신이 아니다, 이제 신은 귀찮은 존재다, 신이 두렵지 않은 세상, 내가 나의 신인 세상만 있으면 그만인 세상,

 

작은 꽃들은 모여서 모여서 꽃동산을 이루어 산다!
작은 꽃들은 모여서 모여서 꽃동산을 이루어 산다!

 

( 교육은 나의 왕국 건설을 꿈꾸는 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은 지식이나 삶의 수단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숲을 경작하는 일이다. 점과 점이 연결된, 한 사람 한 사람의 점이 이어진 숲의 생태를 지켜내는 일이 교육이다. 사람 사는 숲의 동산을 가꾸는 일이다. 사람의 얼굴을 가진 자들이 모인 숲의 동산. 사람의 얼굴을 지닌 사람을 키워내는 일이 교육이다. 따뜻한 눈물을, 어린아이의 순수한 감탄을 지켜주는 일이다.

 

선한 일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베푸는 삶을 위하여, 나 밖의 무수한 너를 위하여, 나의 겸손을 위하여, 너를 인정하는 마음의 여백을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그들을 위하여, 를 먼저 비우고 버리는 법을 가르치는 길이 교육의 길이다. ‘가 스스로 낮아져야 하는 이유와 그 의의에 눈떠가는 길로 한 사람을 인도하는 일. 그 길을 가도록 한 사람을 경작하는 것이 교육이다.)

 

 

20230603, 삐비랑의 사소한 일상의 행복 찾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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