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직박구리 #뻐꾸기 #유월 #개구리 울음소리 #맹꽁이 노래 #밤꽃 향기 #화용월태1 유월, 무논에 달 가듯 오누나! 유월은 무논에 달 가듯 온다, 여름 농사를 기다리는 들녘은 방방하게 차오른 논물이 잔잔히 물결친다, 벌써 밤꽃은 피어 5월이 흐르는 길목마다 밤꽃 향기 흥건할 때, 언덕 너머 고향 들녘마다 무논은 개구리울음소리 낭자할 것이리라, 임을 찾아 봄부터 울어예온 솥작새의 노래는 갈수록 애잔하기만 할 것인데, 밤꽃 향기 아카시아 향기 쥐똥나무꽃 향기 흉부에 부서지는 유월이 오월의 뒤를 좇아와 기다린다, 자연의 섭리를 감히 누가 거역하랴, 청신한 햇살 속을 뒹굴던 파르스름한 봄의 초목이 4월과 5월의 강을 건너 봄과 멀어지기 시작하면 파릇파릇하던 연둣빛 새잎이 푸릇푸릇한 청춘의 흉중을 닮아 깊어간다. 유월은 오월이 떠난 허전한 마음을 알고 서둘러 눈치 살피며 슬며시 찾아온 것이다, 밤꽃 내음 바람에 흐느적거리는 오.. 2023. 5. 25. 이전 1 다음 반응형